120BPM 망자의 박자
"누군가 나의 박자를 훔치고 있네. 자정에 울리는 그 소리를 멈춰주게."
해발 800미터, 폭설로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평창의 고택 ‘뮤즈의 집’.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백선우의 절박한 초대를 받고 도착한 탐정 강이현을 맞이한 것은 기괴한 메트로놈 소리와 서늘한 장미 향기였다.
자정의 시계추가 겹치는 순간, 완벽하게 봉쇄된 밀실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가슴에 유리 파편이 박힌 채 죽어있는 거장, 그리고 증발해버린 살인마. 5년 전 사라진 천재 피아니스트의 원혼인가, 아니면 가면 뒤에 숨은 인간의 광기인가?
멈출 수 없는 알레그로의 살인극, 그 마지막 마디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