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전쟁이 개인과 가족에게 가져온 비극, 비어스가 자주 다룬 주제다. 「창공의 기병」에서 남북전쟁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눈 아버지와 아들에게도, 「쿠드그라스」에서처럼 다행히 서로 같은 편에 소속된 형제에게조차 비극은 비켜가지 않는다. 이 단편 「앵무새」에서는 북군 소속의 그레이록 이등병과 남군 소속의 쌍둥이 형제가 등장한다. 쌍둥이라는 관계가 밝혀지면서 비어스다운 그래서 익숙한 파국과 비극이 예견된다. 그러나 전쟁의 상흔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