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와 성장 II
따라서 직원 100명과 매출 1천만 유로를 보유한 기업은 업종, 위치, 설립 연도와 관계없이 직원 1,000명으로 확장한 후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기업의 설립 연도는 그 자체로 고유한 확장 법칙을 따르는 흥미로운 요소이다. 여기에서도 자연 유기체와 유사한 점이 있다. 기업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퇴한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생물학적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빠르게 성장하다가 점차 안정되지만 더딘 속도로 성장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기업의 나이와 업종, 규모, 위치에 관계없이 말이다. 통계에 따르면 상장 기업 중 10년을 넘기는 기업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기업이 100년을 지속할 확률은 100만 개 중 45개에 불과하다. 통계적으로 10억 개 기업 중 2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은 단 하나뿐이다. 이는 현재 우리가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페이스북이나 애플처럼 오늘날 무적이라고 여겨지는 거대 기업 중 상당수는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스케일링 법칙이 생물학에서 도시와 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이를 인간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이는 시급한 질문을 제기한다. 약 200만 년 동안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했던 세계 인구의 발전을 예로 들어 봅시다. 그러다 산업 혁명이 일어났다. 이 극적인 전환점 이후 인류는 어지러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1805년, 세계 인구는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20억 명에 도달하는 데 120년, 그 다음 10억 명까지는 3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