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원짜리
1966년에 처음으로 발행된 십 원짜리 동전, 젊은 시절의 할아버지는 그것을 할머니에게 주고 베트남 전쟁을 떠난다. 그리고 기억상실로 둘은 이별을 하게 되고, 홀로 아들을 키우며 힘들게 살던 할머니는 죽음을 맞이한다.
할머니에게 십 원짜리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해, 그 십 원짜리는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잘사는 자식과 인연을 끊은 노부모, 가난한 고시생, 신용불량자 엄마, 택시 기사 아빠, 임신이 힘든 젊은 부부, 공부에 찌든 중학생, 만년 취업 준비생, 일용직 노동자, 허세에 찌든 아가씨, 지친 회사원, 왕따 여고생, 가난한 여대생, 사기꾼 전남친, 그리고 우리의 아빠들, 마지막으로 다시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