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어떻게 부富를 축적하는가
중국 현대사에서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9세기에 중국은 먹고 입는 문제가 해결되자 제국을 확장하려는 욕망을 잃었고 자기만족과 안주, 폐쇄성으로 서양의 견고한 함선과 대포 앞에 무너졌다. 마오쩌둥은 중국에 사회주의라는 새 옷을 입혔지만 문화대혁명과 대약진운동이 실패하며 그의 실험은 끝이 났다. 1978년 중국의 1인당 GDP는 고작 379달러로 낙후된 농업국가에 불과했다.
그러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2015년 현재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현재 중국은 ‘신(新)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육상 및 해상 교통망을 연결하여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인접 신흥국가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여 중국 주도의 경제협력체를 만들어나간다는 야심찬 구상을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알리바바와 마윈, 샤오미와 레이쥔 같은 민간인의 창업과 창조를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소준섭은 이것을 중국인의 전통적인 상업정신과 방략이 현대적 방식으로 전변된 상업국가 중국의 ‘상업전략’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중국의 부는 ‘준비된 부’이며 역사적 배경과 기원이 뿌리 깊다. 중국은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의 통일 국가를 운용해왔다. 이런 ‘중화제국’을 내부에서 유지시키고 재생산시켜온 주요한 자양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국의 상업주의 전통과 특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 역사를 읽는 거시적 안목과 그들의 상업정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소준섭은 내가 가진 힘을 과소평가하고 상대방을 과대평가하면서 지나치게 커지는 불안감을 경계한다. 또한 미국, 일본, 북한과 베트남 등 중국이 주변국과 겪는 갈등을 해결할 카드는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