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벽지
「누런 벽지 The Yellow Wallpaper」는 1892년에 미국 잡지 『뉴잉글랜드 매거진 The New England Magazine』에 실린 단편소설이다. 작가는 실제로 작품의 화자처럼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무작정 휴식을 강요받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 후 남편과 이혼을 하고 이 작품을 썼다고 하니, 우울증에 시달렸던 당시 본인의 정신 상태를 고스란히 작품에 투영한 셈이다.
작품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일기의 형식으로 묘사한다. 화자는 요양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집안에 갇혀 지내는데 외부와의 소통 부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으로 점점 미쳐간다. 이렇게 미쳐가는 과정을 기괴하게 묘사한 이야기가 일기 특유의 담담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담백한 광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