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날 밤-세계대표수필-중국편-욱달부
어두운 하늘에 별이 모래알처럼 널려 있고 사나운 바람이 불어 닥치는 거리엔 행인의 발소리도 멎었다. 간혹 어른거리는 희미한 그림자도 있지만, 버스가 지난 곳에는 바람이 일고, 아스팔트엔 이따금 노란 모래가 회오리친다.홑옷을 걸쳐 입었건만 아직 추위를 느낄 수 없는 알맞은 기온이다. 행길 양쪽으로 휑하니 밝은 가로등은 엷은 안개 속에 가물거리고 가게들은 어느새 문을 잠갔다.
입추()날 밤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