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같던 나의 소울메이트에게
'너의 침묵을 마주하며 나는 내 안의 가장 오래된 그늘을 대면한다.
어쩌면 이 모든 그리움은
나 혼자 밀어 올린 파도였을지도 모른다는 착각.
그럼에도 글을 남기는 건
침묵보다 낮은 목소리로 후회를 덜어내고 싶어서다.
...
설령 대답 없는 기다림일지라도
한때 나의 바다였던 너를 가만히 바라보며
그동안 고여있던 말들을 윤슬처럼 띄워 보낸다. '
『바다와 같던 나의 소울메이트에게』
이 책은 한 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순간,
그리고 그 붕괴 속에서 발견한 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해수는 가족의 병과 삶의 균열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연처럼 만난 지윤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이자
세상의 소음을 잠재우는 고요한 바다가 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과 상처, 철학을 나누며
세상 속에서 흔치 않은 깊은 연결을 경험한다.
그러나 삶의 무게와 각자의 방식은
그들을 같은 곳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
자기 사랑, 상실, 관계,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통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하고,
또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한 번 더 성장한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깊은 인연이란
곁에 남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영원히 남는 사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