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고요를 따라가는 시집”
말하지 못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조금 늦게
다른 자리에 머물며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
이 시집은
섬과 바람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그 사이에 남겨진 감정과 흔적을 따라갑니다
닫힌 문 앞에서 멈춘 마음,
닿지 못한 말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고요
흩어지고, 건너가고, 머무는 과정을 지나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 사이를 지나간 시간의 결입니다
'섬은, 바람으로 건넌다'는
단절과 상처를 지나
고요와 평온으로 스며드는
하나의 흐름을 담은 연작시집입니다
목차
프롤로그-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여는 시-섬은, 바람으로 건넌다
부 바람의 첫 걸음
말없이 하루를
창가의 숨결
닿기 전
섬 바람
문이 열릴 때
겨울 아침
흔들리는 등롱
새벽 길목
첫 발자국
부 마을과 기억
마을
빈 골목
냇가에서
정자에 앉아
남은 자리
닫힌 창
남겨진 그릇
남은 냄새
섬살이
부 상처와 흔적
말하고 싶다
닿지 못한 말
흩어진 노래
무너진 자리
침묵
빈 식탁
지워지지 않는 자리
성난 파도
버려진 의자
부 바람의 길
바람 길
건너기 전
내를 건너며
다리 위에서
포구에서
낯선 항구
신비의 바다길
바람에 실려
마른 자리
부 건너온 자리
돌아온 바람
고요에 기대어
머무는 자리
저녁의 숨결
섬의 노래
나무의자
별빛 아래
남은 온기
밤하늘
닫는 시 - 섬은, 바람으로 건넌다
에필로그 - 건너온 것들에 대하여
작가노트 - 바람이 남긴 말
부록 - 덧붙이는 숨 파반느 (Pav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