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자신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나’라는 것은 끝내 완성되지 않는 임시 인터페이스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나는 정말 한 사람인가. 내가 믿는 성격은 기억의 편집본이 아닌가. 사랑, 죄책감, 습관, 불안은 정말 ‘내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사라진 뒤에도 나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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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프롤로그-나는 나를 받은 적이 없다 안전수칙 구성품 확인 최초 부팅 기본 기능 고장 진단 감정 사용 시 주의사항 타인과의 연결 방법 기억 저장 및 삭제 안내 자주 발생하는 오류 업데이트 내역 없음 보증서가 없는 이유 폐기 방법 부록: 나를 위한 메모 에필로그 판권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