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합니다’라고 하는 데 대하여-세계대표수필-영국편-가드너
얼마 전날 아침. 시구(市區)의 어느 사무실에서 엘리베이터 운전을 하는 젊은 사람이 승객 하나를 엘리베이터에서 밖으로 내던지고서 과료처분(科料處分)을 받았던 것인데 그것은 확실히 그 운전사의 잘못이었다. 그것은 ‘부탁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에 달린 문제였다. 원고는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면서 ‘맨 위층’하고 말했었다. 운전사는 ‘맨 위충까지 부탁합니다’라고 말해 줄 것을 요구했었는데, 상대방이 이런 겸양적(謙讓的) 태도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는 승객의 지시에 불응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엘리베이터에서 밖으로 내던졌던 것이다. 이것은 물론, 태도에 대한 책망이 지나쳤던 것이다.